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내년 1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매출이나 가격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핵심고객인 MZ세대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쇼플은 콘텐츠형 라이브커머스를 제작하는 회사다. 변 대표는 "2023년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10조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저는 이보다 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비대면으로 물건을 소개받고 구매한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라이브커머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시청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TV와 스마트폰 차이를 염두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회사들이 소비자의 마음 얻는것에 목적을 두기보다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거에 중점을 두면 방송자체에 차별점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를 주로 이용하는 MZ고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콘텐츠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변 대표는 강조했다. 변 대표는 "MZ세대는 간접경험, 경험소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정작 이들의 니즈에 맞는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향후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콘텐츠를 접목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변 대표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사례, 이케아의 가상 가구배치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기술과 스토리가 이어졌을때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이고 머지않은 시대에 K-라이브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그런 방송이 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더 많은 구매전환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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