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양재 허브 입주사이자 인공지능 기반 기계 번역 전문기업인 엑스엘에이트가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 미디어 현지화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을 공개하고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현지화 및 번역 서비스 제공 확대에 나선다.

엑스엘에이트는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방송산업 전문 전시회 ‘IBC 2022’에 참가해 전 세계 영상 번역 서비스 업체와 전문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여줄 영상 미디어 현지화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미디어캣(MediaCAT) 상세 이미지 / 엑스엘에이트
미디어캣(MediaCAT) 상세 이미지 / 엑스엘에이트
엑스엘에이트(XL8)는 미디어 콘텐츠에 최적화된 AI(인공지능) 기반의 기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미디어를 현지화를 하는 번역 서비스 제공업체(LSP; Language Service Provider)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디어캣은 기존의 AI를 활용한 엑스엘에이트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번역가 개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작업 방식을 제안한다.

엑스엘에이트에 따르면 미디어캣은 본격적인 번역에 앞서 이뤄지는 전사(轉寫) 작업 및 타임코드 기록의 자동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국어 자동 번역, 전문 번역가의 기계 번역 사후 편집(MTPE; Machine Translation Post-Editing) 작업 외에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한 더빙 및 보이스오버까지 하나의 툴에서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솔루션 내에서 즉시 번역된 자막에 대해 타임코드를 기록 및 편집하고 글자 수 제한 규칙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글로벌 영업 총괄 수석부사장(SVP) 제니스 피어슨(Janice Pearson)은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제공하는 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적인 영상 미디어 수요를 충족하고, 고도로 현지화된 번역 영상을 점점 더 많은 플랫폼에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지화 업체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간소화하며 급증하는 영상 번역 수요의 속도에 맞게 확장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엘에이트는 라이브 방송 및 이벤트를 위한 기존 라이브 자막 기능을 보완하고 수천 명의 통역사로 구성된 글로벌 온/오프라인 통역 플랫폼 이벤트캣(EventCAT)도 선보인다.

미디어캣(MediaCAT)과 이벤트캣(EventCAT)을 통해 전문가는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의 모든 기능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등 효율적으로 콘텐츠 미디어를 현지화할 수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사람과 가장 유사한 기계 번역 엔진으로 설계되어 현지화 전문가를 돕도록 설계됐다.

엑스엘에이트는 서울시 산하의 인공지능(AI) 전문 지원 기관인 AI 양재 허브에 입주하고 있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오픈한 기관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AI 기반의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