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이 최종 성공했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다누리가 8월 30일 촬영한 달(왼쪽)과 지구(오른쪽)의 사진 / 과기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가 8월 30일 촬영한 달(왼쪽)과 지구(오른쪽)의 사진 / 과기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앞서 항우연은 2일 다누리의 항행 방향·자세·속도 등을 조정하기 위한 궤적수정기동을 수행했다. 이같은 조정은 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 수행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항우연은 2차 궤적수정기동의 최종결과를 당초 4일 오후 5시쯤에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하루가량 빠른 3일 오후 6시경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최종 결과가 이르게 나온 이유에 대해 "1차 궤적수정기동의 분석경험이 있어 시간이 적게 소요됐고 2차 궤적수정기동 후의 궤도 정보가 예측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차 궤적수정기동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항우연은 16일에 계획된 다음 궤적수정기동은 생략될 예정이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은 올해 12월 17일로,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 안착은 내년 1월 1일로 각각 예정됐다.

이후 다누리는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