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랩은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뷰티AI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루미니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AI 피부분석 솔루션 ‘루미니 SDK’ 구동 화면. / 룰루랩
AI 피부분석 솔루션 ‘루미니 SDK’ 구동 화면. / 룰루랩
글로벌 뷰티AI 시장은 연평균 19.7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 27억 달러(3조4600억원)에서 2030년 133억 달러(17조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당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다.

이번에 론칭한 루미니 SDK는 룰루랩 최초 ‘모바일 버전’ AI 피부분석 솔루션으로 기업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기존 룰루랩의 솔루션은 하드웨어 기반의 제품으로, 제품이 설치된 공간에서만 피부 분석이 가능하다는 물리적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루미니 SDK 론칭으로 룰루랩은 소프트웨어까지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기업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루미니 SDK는 급격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뷰티AI 시장에서 룰루랩 AI 기술력과 100만건에 이르는 고화질의 피부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재현성과 정확도를 구현해 낸 혁신적인 제품이다.

모바일의 경우 손떨림, 기종마다 다른 카메라 스펙과 외부 조명 등으로 재현성 확보가 훨씬 어려운데 룰루랩은 모바일 측정의 한계를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한 바 있다.

또 해외 2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기업형 루미니 제품을 통해 인종별, 나라별 특성이 반영된 피부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 국내외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뷰티, 리테일 회사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웹이나 애플리케이션(App)에 루미니 SDK를 탑재해 룰루랩의 AI 피부 분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루미니 SDK는 10초 내에 사람의 얼굴을 스캔하고 룰루랩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6가지(트러블, 다크서클, 모공, 주름, 붉은기, 색소침착) 항목을 분석한다.

루미니 SDK는 분석한 피부 타입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케어 프로그램, 건강기능식품 등 고객사가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형태로 추천이 가능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피부분석 링크 공유 기능을 통해 신규고객 유입을 위한 접점을 제공할뿐 아니라, 관리 가능한 CRM(집중공략형 영업전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구매 전환율이 높은 고객을 타겟팅함으로써 효과적인 마 케팅을 가능하게 한다.

회사 관계자는 "루미니SDK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피부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한 룰루랩의 기업가치를 증대 시키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루미니 SDK는 룰루랩의 기술이 집약된 최초의 모바일 버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루미니SDK는 단순히 피부를 분석하는 것 이상의 확장성과 용이성에 그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 뷰티 및 리테일 기업들은 루미니SDK를 통해 룰루랩의 AI 피부분석 및 추천 엔진을 손쉽게 도입해 그들의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한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