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물가 상승 여파에 자사 가성비 브랜드 ‘어글리러블리’, ‘올스탠다드’ 등 매출이 최근 최대 7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11번가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판매 품목은 2020년 4월 첫 론칭 후 킹스베리·참외 등 8종에서 2022년 자두, 납작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29개로 확대됐다. 시즌 별로 미니밤호박,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우럭, 고등어, 삼치, 갈치 등의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어글리러블리. / 11번가
어글리러블리. / 11번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어글리러블리’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9월 들어(9월1~25일) 전년 대비 거래액이 7배 이상(+640%)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88%) 늘었다.

임혜진 11번가 신선식품팀 MD는 "치솟는 물가로 고객들의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며 가성비 브랜드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