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냉장고 저장온도 성능, 에너지 소비량 등 핵심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다. 대상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의 4도어형과 양문형 냉장고다.
제품 출하 조건인 초기설정온도에서의 소비전력량을 살펴보면, 4도어형 LG전자 제품은 26.3㎾h, 양문형 삼성전자 제품은 30.3㎾h를 기록하며 가장 적은 양을 보였다.
냉장실 3℃, 냉동실 -18℃로 온도를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 4도어형은 LG전자 제품이 26.3㎾h, 양문형은 삼성전자 제품이 28.1㎾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저장온도 성능은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 위니아, LG전자 등 전 제품, 양문형은 LG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냉장‧냉동실의 설정온도와 부위별 실제 온도의 차이를 종합해 저장온도성능을 평가했다.
냉장실의 야채칸에 신선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하는 보습률은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 위니아, LG전자 등 전 제품이, 양문형은 위니아 제품이 '우수'를 받았다.
제품 동작 시 소음은 제품별로 36~40데시벨(㏈)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LG전자 양문형 제품이 36㏈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