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대표하는 필름카메라 ‘라이카 M6’가 재발매 된다. 라이카 M6 카메라는 1984년 첫 출시 후 마지막 생산 해인 2002년까지 17만5000대에 달하는 생산량을 기록하며 현대사를 대표하는 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11월 3일 재발매 되는 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M6’ / 라이카
11월 3일 재발매 되는 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M6’ / 라이카
24일 라이카는 필름카메라 ‘라이카 M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름카메라 판매는 2014년 라이카 M-A 이후 8년 만이다.

이번에 재발매하는 라이카 M6는 100개가 넘는 부품을 조합해 0.72배 확대가 가능한 뷰 파인더를 적용했다.

라이카 M6는 직관적이고 컴팩트하며 정교하다. 스크래치에 강한 광택제, 견고한 황동 상판, 튼튼한 인조 가죽 소재가 사용됐다. 유리 표면에 적용된 저반사 코팅은 산란광의 방해를 차단해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상징적인 1984년도 디자인에 충실함과 동시에 라이카 카메라의 시그너처인 레드 라이츠(Leitz) 로고가 적용돼 상징성을 강조한다. 또한 수작업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Made in Germany’라는 가치를 지켜내어 더욱 의미가 크다.

라이카의 기술운영 부사장 스테판 다니엘(Stefan Daniel)은 "라이카 M6는 단종 전 18년의 기간 내내 뛰어난 가치를 지닌 카메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M시리즈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M6를 다시 출시하며 그 가치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카는 ‘예술의 귀환‘이라 불리는 클래식 렌즈 주미룩스-M 35mm f/1.4(Leica Summilux-M 35 f/1.4) 와 SL2-S 리포터 에디션을 새롭게 공개했다.


라이카 클래식 렌즈 ‘미룩스-M 35mm f/1.4’ / 라이카
라이카 클래식 렌즈 ‘미룩스-M 35mm f/1.4’ / 라이카
주미룩스-M 35mm f/1.4는 1961년 모델과 유사한 광학 디자인과 동일한 빈티지 외관에 200g이라는 초경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M 시스템 카메라를 위한 프라임 렌즈로 최소 조리개 값에서 뛰어난 보케와 비네트 현상을 자랑한다.

역광에서 조리개를 개방해 촬영할 경우 의도된 렌즈 플레어를 만들어내 특별한 특수효과로 활용할 수 있고, 낮은 조리개 값에서는 왜곡이 거의 없어 모든 요구에 부합하는 샤프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라이카 ‘SL2-S 리포터 에디션’ / 라이카
라이카 ‘SL2-S 리포터 에디션’ / 라이카
SL2-S 리포터 에디션은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해 매트한 녹색으로 마감돼 온도 변화, 먼지 및 물의 방해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차분한 디자인으로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생생한 기록을 남길 수 있게 한다.

라이카 M6 가격은 767만원이며, 11월 3일부터 국내 공식 판매된다. 35mm 주미룩스 클래식 렌즈와 SL2-S 리포터 에디션은 각각 585만원, 798만원이며 2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