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별다른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웹젠이 해외 성과만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웹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174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31% 올랐다.

웹젠은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로 실적을 방어했다. 모바일 게임 R2M 등 글로벌 서비스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웹젠은 내년 출시할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웹젠 내 소싱 전담 부서인 유니콘TF를 통해 계약한 퍼블리싱 신작 ‘어웨이큰 레전드’를 글로벌 게임 시장에 소프트 론칭할 계획이다. 소프트 론칭이란 제한된 고객에만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웹젠 개발 자회사 웹젠블루락의 ‘프로젝트M’, 웹젠노바의 ‘프로젝트W’ 출시에도 힘을 싣는다. 또 웹젠레드코어 등도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자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과 스타트업 투자까지 일관되게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남은 하반기 사업상황도 신중하게 검토해 내년 이후의 경영 및 사업 계획까지 안정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