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와 13일 제76차 ICANN 정례 회의가 개최되는 멕시코 칸쿤에서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서한을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 관리를 위해 미국 상무성 주도로 설립한 비영리 민간법인 ICANN과 2013년 인터넷 주소·거버넌스에 대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년 단위로 협력안건을 발굴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왼쪽부터 김보영 KISA 선임, 권현오 KSIA 본부장, 지아롱 ICANN 부사장, 박정섭 KISA 단장, 이엔 친 ICANN 매니저 / KISA
왼쪽부터 김보영 KISA 선임, 권현오 KSIA 본부장, 지아롱 ICANN 부사장, 박정섭 KISA 단장, 이엔 친 ICANN 매니저 / KISA
양 기관은 그간 ICANN 서울 사무소 운영,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아카데미(APIGA) 공동 개최, ICANN 주요문서 한국어 번역을 통한 국내 커뮤니티 참여 지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양 기관은 향후 ▲2016년부터 공동 개최 중인 APIGA의 글로벌화 ▲국내 한글도메인 이용 활성화 ▲ICANN 아·태지역 정부자문 위원회 멤버의 교류·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ICANN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지 10년이 되어가는 만큼, 앞으로도 호의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며 "KISA는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양 기관의 공통 관심 분야인 차세대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 인재 양성과 정보 격차 없는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