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가 오픈AI의 새로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의 AI 튜터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튜터 AI와 프리토킹이 가능한 신기능이다.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의 AI 튜터 이용 이미지 / 스픽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의 AI 튜터 이용 이미지 / 스픽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14일(미국시각 기준) 새로운 모델 GPT-4를 공개했다. 스픽은 ‘오픈AI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오픈AI의 신기술에 우선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스픽은 GPT-4가 공개되기 2개월 전부터 AI 튜터 기능의 일부를 구현하는 데 GPT-4를 활용해왔다.

AI 튜터는 AI가 상황, 맥락, 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같은 대화를 구사하며 자유자재로 프리토킹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200만 건 이상의 수업이 진행됐으며 3개월 만에 스픽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GPT-4 기반으로 개발된 AI 튜터는 사용자의 언어 구사 수준을 평가해 단순한 문법적 오류를 고쳐줄 뿐만 아니라 어색한 표현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꿔주는 등 고도로 개인화된 피드백 기능을 자랑한다. 또한 GPT-4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대화를 생성해 사용자와 AI 튜터 간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스픽은 GPT-4 관련 추가 응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GPT-4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학습 서비스에 결합함으로써 언어 학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오픈AI와의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픽의 CEO 코너 니콜라이 즈윅(Connor Nicholas Zwick)은 "스픽이 GPT-4를 적용한 최초의 언어 학습 플랫폼 중 하나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사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언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