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올해 1분기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해서는 거래액이 74% 늘었다.

다나와 측은 ‘자동먼지비움’ 등 스테이션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등장한 이후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 커넥트웨이브
올해 1분기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 커넥트웨이브
로봇청소기의 스테이션은 과거 충전을 위한 장치로만 사용됐지만, 최근엔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거나 걸레를 빨아주는 등 사용 편의성을 위한 자동화 기능이 탑재되는 추세다. 스테이션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는 기존 제품 대비 고가에 판매되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스테이션에 자동먼지비움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의 1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61%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20%, 재작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자동걸레세척’ 기능이 탑재된 제품의 점유율은 26%로 작년 대비 22% 증가했다.

고가의 로봇청소기가 시장을 주도하며 평균 구매단가도 크게 상승했다. 올 1분기 로봇청소기의 평균 구매단가는 64만5000원으로 작년 대비 12만9000원, 재작년 대비 20만8000원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자동화 기능이 강화돼 기존 제품 대비 관리요소가 현저하게 적다"며 "다소 가격이 나가더라도 확실한 편의성을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