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의 동급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그래픽 성능 모두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제공한다."
AMD는 3일(미국 현지시각) 코드명 ‘피닉스(Phoenix)’로 알려진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라이젠 7040U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AMD는 이번 ‘라이젠 7040U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경쟁사의 동급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그래픽 성능 모두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열설계전력(TDP) 28W 급의 메인스트림 급 노트북을 위한 이 프로세서는 ‘젠 4’ 아키텍처 기반 최대 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CPU 코어, 최신 ‘RDNA 3’ 아키텍처 기반 최대 12CU(Compute Unit) 구성의 라데온 700M 프로세서 내장 GPU를 탑재했다. 윈도11의 스튜디오 이팩트 팩(Studio Effects Pack) 등의 AI 활용 기능들을 전용 엔진으로 가속해 프로세서 성능 부담을 줄이면서도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라이젠 AI(Ryzen AI)’ 가속기도 탑재했다.
프로세서 코어 부에는 최신 ‘젠 4(Zen 4)’ 아키텍처가 활용됐으며, 최대 8코어 16스레드 구성과 5.1GHz 동작 속도를 제공한다. ‘젠 4’ 아키텍처는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처리 성능과 함께 AVX-512 명령어 셋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세서의 CCD(CPU Compute Die)는 TSMC의 4나노미터(nm) 핀펫 공정으로 제작된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는 최신 ‘RDNA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라데온 700M’ 시리즈 프로세서 내장 GPU가 탑재된다. 최대 12개 CU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총 세 가지의 구성이 준비됐다. 다이렉트X 12와 레이트레이싱 기술, AI 애플리케이션 가속을 위한 명령어 셋 등도 갖췄다. 미디어 엔진은 8K급 AV1 영상의 하드웨어 인코딩, 디코딩이 모두 가능하다.
이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모델은 ‘라이젠 7 7840U’ 프로세서로, 8코어 16스레드 구성과 최대 5.1GHz 동작 속도, 12CU 구성의 ‘라데온 780M’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갖췄다. 또한 ‘라이젠 AI’ 가속기를 갖춰, 화상회의 등에서 윈도11의 스튜디오 이펙트 팩 등을 하드웨어 가속할 수 있다.
라이젠 5 제품군에서는 ‘라이젠 5 7640U’, ‘라이젠 5 7540U’ 모델이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6코어 12스레드 구성과 최대 4.9GHz의 동작 속도를 갖췄지만 기술적으로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서 내장 GPU로, ‘라이젠 5 7640U’에는 8CU 구성의 ‘라데온 760M’ GPU가, ‘라이젠 5 7540U’에는 4CU 구성의 ‘라데온 740M’ GPU가 탑재된다. 또한 ‘라이젠 AI’ 가속기도 ‘라이젠 5 7640U’ 모델에만 탑재된다.
라이젠 3 제품군에서는 ‘라이젠 3 7440U’ 프로세서가 선보인다. 4코어 8스레드 구성과 최대 4.7GHz 동작 속도를 갖췄으며,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으로는 4CU 구성의 ‘라데온 740M’ GPU가 탑재됐다.
게이밍 성능에서도 최신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탑재해 경쟁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1080p 그래픽 옵션 ‘낮음’ 기준 라이젠 7 7840U의 라데온 780M 그래픽은 코어 i7-1360P의 아이리스 Xe 그래픽 대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는 40%,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62%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2.4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한편, 라이젠 7040U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은 최근 발표된 ‘라이젠 Z1’ 시리즈 프로세서와도 기술적 구성과 사양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라이젠 7040U 시리즈 중 ‘라이젠 7 7840U’ 프로세서는 ‘라이젠 Z1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라이젠 5 7540U’ 프로세서는 ‘라이젠 Z1’ 프로세서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 구성과 사양을 갖추고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