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바이오, IT, 경영 분야를 접목,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조해야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DDP 서울온에서 개최된 의과학 혁신가 발굴 프로그램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DDP 서울온에서 개최된 의과학 혁신가 발굴 프로그램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바이오와 테크, 경영을 접목해 새로운 발상으로의 접근을 주문했다. 안철수 의원은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 재단)이 주최 및 후원하고 타이드인스티튜드 주관, 운영하는 TEU MED(Tide Envision University Medical) 3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참가자들을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장 축사를 통해 "동그라미재단 TEU MED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바이오, IT, 경영 분야를 접목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가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3기 참가자들은 스스로 정해 놓은 본인의 한계를 뚫고, 본인이 속한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창조해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42명의 최종 선발자들은 혁신과 의료과학 특강 및 의료분야 난제를 주제로 토론하는 언컨퍼런스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8주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키노트 스피치에는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와 이남식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참여했다. 그랜드챌린지 강연에는 대한민국해양연맹 이사 이국종 교수와 클리노믹스 대표 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인 박종화 교수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8주 동안 의과학 최신 기술 강연, 스타트업 툴킷 교육, 팀 프로젝트, 멘토링, 필드트립 등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팀별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8주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해 팀별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소정의 시상 및 수료식을 함께하게 된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동그라미재단은 혁신 과학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연구지원, 혁신가 양성교육사업,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중 동그라미재단 TEU MED는 메디컬, 바이오, 공학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결합된다는 점과 혁신가들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의원이 2012년 1210억원 규모의 안랩 주식을 출연해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설립 이후 혁신 과학기술 개발,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교육, 오픈혁신플랫폼 운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육성, 다양한 사회연구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총 40억여원을 국내 8개 혁신기술 연구센터에 지원, 환경과 에너지,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이 연구개발 중이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