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1551억원보다 18.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5억원보다 11.4% 줄었다.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부문 실적으로 전년 동기 856억원 대비 14.8% 증가한 98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1766억원 보다 30.6% 증가한 2306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에는 4억원의 충당금을 환입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36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제일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다"며 "또한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67%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44.2%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98조3918억원 보다 5.8% 늘어난 104조4473억원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부문의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각각 21.09%와 17.41%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