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기업들의 주요 경영 이슈로 ‘탄소 중립’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탈탄소 중립을 자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 원장은 "기업인 약 50~60%는 탄소 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순환경제 정책 등을 강제 이행에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기업이 탄소 중립, 순환경제 구축 등을 달성하기 위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탄소 중립을 위한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탈탄소 제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조 원장은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화학적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원료 공급도 필요한 만큼 관련 제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탄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보다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를 더 지원했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탄소 중립을 위해)제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탈탄소가 이뤄지는 과정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에게 탈탄소 압박이 아닌 정부의 정책 및 제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관련기사
- [DEF2023] 신한금융 "금융부문 탄소 제로 실천, 친환경 금융에 30조 지원"
- [DEF2023] 문정수 롯데건설 수석연구원 "CCUS 없이 탄소중립 달성 불가"
- [DEF2023] 송호준 생기원 센터장 “급진적 기술이라도 필요한 시기”
- [DEF2023] 이웅 KIST 책임연구원 "CO₂ 전환 신공정으로 경제성·환경성 잡아"
- [DEF2023] 정택중 RE100協 의장 "정책 지속성 중요…시장 불확실성 제거해야"
- [DEF2023] 천영길 산업부 실장 "韓 지형·여건 맞는 탈탄소 정책 추진하겠다"
- [DEF2023] 김영수 IT조선 대표 “탄소중립 실현에 힘 보탤 것”
- [DEF2023] 최형두 의원 “탈탄소 선두국가 위해 노력하겠다”
- [DEF2023] “혁명적 탄소중립 기술로 친환경 에너지 주권” 민·관·학 열띤 토론
- [DEF2023] 정승현 현대차 탄소중립추진팀장 “재생에너지 확대 위해 정부 협력 필요”
- [DEF2023] 박노만 효성티앤씨 리더 "탄소중립 실천, 지속가능 경영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