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 프리미엄 바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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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섭
입력 2007.08.06 17:01 | 수정 2007.08.06 19:00


노트북 시장에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중국산 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40만원 대까지 떨어졌었지만 최근 저가 열풍이 다소
식으면서 고급형 제품이 고개를 들고 있다.


3~4년 전부터 100만원 초반에 노트북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그야 말로 노트북 가격에 큰 변화가 닥쳤다. 노트북은 비싸고 감히 가까이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저가형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노트북 보급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게다가 데스크톱 PC와 성능 폭이 줄어들면서 노트북에
대한 불안감이나 색안경을 끼고 보던 눈빛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 동안 경쟁적으로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한 회사에서 만든 베어본을 여기 저기에서 들여와 경쟁하는 일도
있었고 A/S 문제도 불거졌다. 무엇보다 어느 회사에서 나온 노트북이든 ‘그게 그거다’라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점이다. 엇비슷한 제품들 때문에 노트북 고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제조사>가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고급형 제품들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획일적인 제품만
찍어내는 것보다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디자인 등으로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고 파워 유저들 역시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고르고 좋은 제품을 쓴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는 것이 고급 제품의 맛이다. 바퀴 달려서 굴러간다고 모두 같은 자동차가
아니듯 노트북 역시 제품의 개성이 살아나 고르는 맛이 생기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새 기술을 부어서 만든 고성능 노트북 뿐 아니라
디자인, 휴대성 등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을 내세운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80~100만원 사이에 중저가 제품들이 안정세를 이루고 그 위에 플래그쉽이라
부를 만한 제품들이 제조사별로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어 반갑다. 다소 값이 비싼
느낌이 없진 않지만 이런 제품들이 노트북 사는 맛을 살려주는 것은 분명하다.


 


도시바 포테제 R500



한때 명품 노트북 하면 도시바를 빼놓고 말할 수 없었다.
워낙 노트북 만드는 기술들이 늘어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스미오와
포테제 시리즈는 눈길을 끄는 제품군이다. 오랫만에 등장한 포테제 R500은 원조 휴대용
노트북의 이름값을 한다. 초 저전압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로 성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양면에 칩을 넣은 자그마한 메인보드가 전기를 아껴 12시간 가량 작동한다. 광학
드라이브까지 갖추고서 1kg 남짓한 무게라는 게 대단할 따름.


 


소니 바이오 TZ17



소니는 저가 바람에 가장 늦게 움직인 제조사다. 근래
들어 100만원대의 제품들을 선보이긴 했지만 소니라고 하면 높은 값에 빼어난 디자인,
휴대성을 들 수 있다. 얼마 전 선보인 바이오 TZ는 소니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이다. 11.1인치에 초 저전력 코어 2 듀오, 100GB, DVD 리코더를 갖추고도 1.2kg에
10시간은 거뜬한 배터리까지 프리미엄 제품이라 부를 만하다. 하지만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HP 파빌리온 dv6500



성능과 안정성, 편리함만을 강조하던 HP가 어느새 디자인을
눈여겨 봐야 하는 제조사가 되었다. 파빌리온 dv6500 시리즈는 하얀색의 글로시 코팅이
돋보인다. 여기에 HP가 지난해부터 강조해 오던 상감 기법을 한층 발전시킨
화이트 세라믹 표면이 돋보인다. 코어 2 듀오와 지포스 8400M을 넣었고 두 가지 제원을
500대씩 한정 생산 판매 하는 것도 가치를 높여주는 듯하다.


 


삼성전자 Q45



오랫만에 삼성전자에서 눈여겨 볼 만한 노트북이 나왔다.
센스 중에서 Q 시리즈는 특히 젊은 층과 여성들을 겨냥해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임수정을 모델로 써 '외출용 노트북' 이미지를 꾸준히 강조해 온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중에서 가격이나 브랜드가 아닌 제품 자체로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얻는 대표 제품이다. 이번에 등장한 Q45는 오랫만에 고급스러움과 Q시리즈다운
디자인을 했고 산타 로사 플랫폼을 갖췄다.


 


델 XPS M1210



델은 작년부터 XPS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시리즈는 델에서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을 기본으로 강조하고 여기에 프리미엄 A/S를 덧붙여 제품
가치를 높였다. XPS 시리즈는 기본 서비스 외에 XPS 전담 상담 창구를 열어 24시간
언제든 노트북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노트북 외에도 데스크톱 PC에도 공통으로
적용한 고급 브랜드다.


 


아수스 U1F


U1F.jpg


아수스는 PC 자체의 성능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PC를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콘셉을 내비치면서 다소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다. 람보르기니, 가죽 노트북에 이어 최근 선보인 U1F는 11.1인치에
무게 1kg의 슬림 노트북이다. 초저전압판 코어 듀오로 성능도 빠지지 않는다. DVD
리코더는 외장으로 연결한다. 상판을 피아노 코팅으로 씌우고 측면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처리해 높은 강도와 고급스런 분위기가 풍기고 손목 받침도 가죽으로 씌워
차가운 디자인에 따뜻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디자인만큼은 탐나는 제품이다.


 


삼보 에버라텍 8200



저가 노트북의 불을 지폈던 삼보컴퓨터도 고급
제품에 대한 욕심을 잃지 않고 있다. 최근 선보인 에버라텍 8200은 패션 노트북이라
부를 만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밋밋하던 노트북 표면에 물결 무늬를
새겨 디자인을 강조했다. 새로운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프리미엄 제품이라 해서 값이 크게 비싸지 않은 것도 삼보답다는
느낌이 강하다.


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기자
블로그 http://blog.danawa.com/hs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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