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소셜미디어 이젠 지겨워져

소셜미디어가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얼리어답터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들의 소설 미디어 사용 경향과 적극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소셜 미디어 사용과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결정,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13세에서 74세의 6295명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조사했다.

가트너의 연구부장인 브라이언 블라우(Brian Blau)는 “더 어리고, 모바일 지향적이며, 브랜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인 ‘aspirers(야망가)’ 들의 31%가 소셜 네트워크에 지겨워하고 있다며 이는 소셜 미디어 제공업체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화된 콘텐츠를 계속 신선하게 업데이트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끝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고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뭔가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창의력이 많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생활 침해 걱정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응답자들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유형이 그들의 열성도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했다. 응답자들의 24%가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소셜 미디어 이용을 약간 또는 상당히 많이 줄였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부정적인 요소가 그들의 열정을 감소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응답자들로부터 두드러지게 많은 응답을 받은 문항은 없었지만, 응답자의 33%는 온라인 사생활 침해에 대한 염려를 토로했다. 또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태도 역시 연령과 상관이 있었는데, 10대들은 높은 연령층보다 온라인 사생활 침해에 대해 훨씬 덜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33%에 비해 10대는 22%의 응답자가 사생활 침해 염려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애널리스트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소셜 미디어 제공업체들에게 소비자 사전 동의(opt-in)와 소비자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요구한다”며, “수익 증대를 위해 소비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그 유사 사이트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열성도 한국, 이탈리아 높아

일본, 영국, 미국과 같은 소셜 미디어가 성숙기에 든 국가에서는 글로벌 평균과 동일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약 40%의 응답자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40%는 거의 동일하고, 20%는 이용이 줄었다.

소셜 미디어 열성도가 높은 곳으로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포함됐는데, 이들 국가에서는 약 50%의 응답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브라질과 러시아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소셜 미디어 사이트 사용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30%에서 40%의 응답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대해 덜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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