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나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인 MCU(Micro Controller Unit) 제조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3일, 서울 논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새로운 비메모리 반도체 STM32 포트폴리오를 약 3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한 STM32 F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STM32 F0 제품군은 고급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종전 8비트, 16비트 MCU 개발 업체가 32비트 MCU의 성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제품이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마케팅 담당 최경화 부장은 "앞으로 MCU는 8비트, 16비트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며 "신제품을 활용, 저렴한 가격에 32비트 MCU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M32 F0 제품군은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차가 크지않은 상위 모델 STM32 F1 벨류 라인 대비 약 15% 저렴하게 유통이 된다. 이번 제품 출시에 따라 향후 F1 시리즈 판매량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으나 최 부장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조금 더 포괄적 시장에서 MCU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와 관련 미쉘 부파(Michel Buffa)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부 총괄 본부장은 "STM32 F0 제품군은 ARM의 Cortex-M 프로세서 시리즈 포트폴리오 플랫폼의 장점을 확장한 것으로, 고객은 경제적인 가격에 STM32 DMA를 누릴 수 있다"며 "훨씬 더 높은 가격대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개발 업체들이 새로운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STM32 F0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현재 샘플링 중이며, 1천개 단위 주문 시 개당 판매 가격은 0.95달러다. 제품 양산은 오는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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