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일(현지 시각), '지포스(GeForce) 600M' 시리즈의 후속 제품인 차세대 모바일 GPU(그래픽 프로세서) 'GeForce 700M' 시리즈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5~2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3)'에서 '지포스 710M', '지포스 GT 730M'이 먼저 공개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지포스 GT 720', '지포스 GT 735M', '지포스 GT 740M', '지포스 GT 745M', '지포스 GT 750M'의 5가지 라인업이 발표된 것이다. 이 중 지포스 GT 730M 이상은 엔비디아의 '케플러(Kepler) 아키텍쳐'가 사용됐고, 하위 제품은 '페르미(Fermi) 아키텍쳐'가 사용됐다.

 

 

지포스 700M 시리즈는 지포스 600M 시리즈에 비해 최대 두 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포스 GT 750M은 지포스 GT 650M보다 50% 이상 빠르며, 지포스 GT 735M과 지포스 GT 730M은 지포스 GT 635M과 지포스 GT 630M에 비해 약 10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모바일 GPU 라인업은 무엇보다 소비전력을 크게 낮춰 모바일 시스템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크게 늘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가장 많은 제조사들이 채용하는 중간급의 제품에서 100% 이상의 높은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 노트북 등 모바일 시스템의 그래픽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울트라북 등 최근의 노트북에 더욱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700M 시리즈에 이전보다 개선된 'GPU 부스트(Boost) 2.0'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GPU에 공급되는 전력과 동작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상황에 따라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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