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KT·LGU+ '체험형 매장' 직접가보니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14.12.03 17:56 | 수정 2014.12.04 10:46

[IT조선 최재필] KT, LG유플러스, 화웨이 등은 소비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일 오후 이들 회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체험형 매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파악해 봤다. 이들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실속은 있었지만 아쉬움 남았던 '화웨이 팝업스토어'

화웨이는 지난달 26일부터 고객이 전국 5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X3'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하이마트 ‘X3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보니, 화웨이는 직접적인 현장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브랜드·제품 사양 등 아직 인지도가 낮은 'X3' 스마트폰을 홍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현장에는 화웨이 'X3' 제품만을 직접 담당해 설명해 주고 있는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하이마트에 진열된 화웨이 X3

하지만  'X3 팝업스토어'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화웨이 단일 제품만을 설명해 주는 상담원이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했지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국내 이통사 'LG유플러스'로 출시되기 전 이 회사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로 먼저 X3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해 줘야하는 담당자는 미디어로그로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팝업스토어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공간과 빈약한 단말기다. 실제 현장에서 지켜본 팝업스토어는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진행하는 '행사 공간' 정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다. 매장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단말기 두 대 뿐이었다. 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소비자가 3명 이상만 몰린다면 일단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화웨이 'X3'는 초반 해외보다 높게 책정된 출고가, AS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최근 'X3' 스마트폰의 출시가를 52만 8000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인하하는 등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화웨이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팝업스토어'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KT·LGU+ '체험형 매장'의 장·단점 살펴보니

KT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체험형 매장도 방문해 봤다.

KT는 최근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문을 연 삼성모바일 체험형 매장 'S존'을 전국 150곳으로 확대했다.

KT 체험형 매장 내부 모습

LG유플러스 역시 애플만의 고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폰6' 체험형 매장을 전국 71곳에 두고 있다.

양사가 운영하고 있는 '체험형 매장'을 방문해 보니, 각 이통사가 특화된 제품만 전시해 두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단, KT의 'S존'에서는 일반 대리점에서 보기 힘들었던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 제품들이 주를 이뤄 전시돼 있었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6 체험형 매장'에서도 타사 제품이 아닌 애플 기기만 눈에 띄게 배치돼 있었다.

두 이통사의 체험형 매장에서 느낄수 없었던 장점은 제품별로 만져보고 비교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의 체험형 매장에서도 문제점은 있었다.

KT의 경우 제품에 대한 전문상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는 매장 관계자가 약 7~8명 정도 상주하고 있었지만, 제품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 명의 전문 상담원을 지목해 제품에 대한 문의를 시도했지만,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폰6 광고 화면과 함께 아이폰6 시리즈가 놓여 있다
 

LG유플러스 '체험형 매장'의 경우, 제품을 자유롭게 만져볼 수는 있었지만 개인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유는 다소 부족했다. 제품을 충분히 만져보기도 전에 상담원이 안내한 자리에 이끌려 요금제·할부원금·제로클럽 등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장 관계자는 고가요금제를 2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겠냐고 권유하기도 했다. '체험형 매장'이라고 하기엔 일반 매장과는 다를 바 없는 영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한편, KT,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은 아직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KT나 LG유플러스처럼 다수의 단말기들을 오픈된 상태에서 만져볼 수 있는 매장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체험형 매장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화 된 게 없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