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4륜구동 오프로드 SUV, '지프 랭글러 루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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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혁
입력 2015.01.19 16:48 | 수정 2015.01.20 00:15

[IT조선 김준혁] 전 세계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 중 일부는 그들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고유 모델을 하나씩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브랜드의 구체적인 역사와 전통, 세부 모델은 알지 못하지만, 어떤 브랜드를 생각하면 곧바로 특정 모델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전통적인 모델의 역할은 매우 크다.


이 같은 모델로는 폭스바겐 비틀, 포르쉐 911, 미니 해치백, 롤스로이스 팬텀, 지프 랭글러 등이 있다. 이들 모델의 공통점은 수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화를 했음에도 오리지널 모델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며,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같은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오프로드 SUV 지프 랭글러 루비콘

 


이 중에서 ‘지프 랭글러’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정통 오프로드 컨셉을 수십 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시키며, 정통 오프로드 SUV 브랜드인 지프의 정체성을 간직해오고 있다.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프하면 랭글러를 떠올릴 정도로 랭글러의 정체성은 매우 강력하다.


랭글러만의 독특한 특징과 정체성은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통하고 있다. 많은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도심형 SUV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오프로드를 즐기기 위해 랭글러를 찾고 있으며, 이 같은 모습은 눈길이나 빙판길이 많아져 주행환경이 더욱 혹독해진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랭글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고 있는 루비콘

 


지프의 정체성이 가장 잘 반영된 진짜 4륜구동 오프로드 SUV인 지프 랭글러, 그 중에서도 4도어 롱바디에 본격적인 오프로드 장비를 갖춘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이하 랭글러 루비콘)’을 시승해봤다.


 

랭글러 루비콘의 디자인은 아날로그 디자인의 현대적 해석을 보여준다.

 


랭글러 루비콘의 디자인은 아날로그 디자인의 완벽한 현대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첨단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복잡한 선과 면을 표현하고 있는 최신 SUV와 달리 랭글러 루비콘은 1980년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었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1987년 등장한 랭글러는 약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모델 체인지가 단 세 번밖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의 아날로그 디자인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었고, 그만큼 강력한 디자인 정체성 또한 유지할 수 있었다.


 

랭글러 루비콘의 디자인은 공기저항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런 디자인 정체성 덕분에 랭글러 루비콘은 공기역학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직선 위주의 실루엣을 갖게 됐다. 곡선을 찾기 힘든 박스형 차체는 랭글러 루비콘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실제보다 차체가 훨씬 커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직각에 가까운 커다란 전면부에는 지프를 상징하는 7개의 수직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고, 원형 헤드램프 또한 수십 년째 같은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헤드램프는 최신 SUV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흔한 제논 램프나 LED 램프를 찾아볼 수 없고 아날로그 향수가 물씬 풍기는 할로겐 방식이 사용된다.


 

지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랭글러만의 원형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후면 디자인은 철저하게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론트 범퍼는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 길이가 꽤 길어졌지만, 여전히 짧은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다. 짧은 오버행 구성은 앞쪽뿐만 아니라 뒤쪽에서도 이어지며,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시 접근각과 이탈각을 높일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구성은 지프 특유의 사다리꼴 형태로 디자인된 커다란 휠 아치와 높은 지상고에서도 찾을 수 있다. 또한, 범퍼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무리된 프론트 펜더 역시도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며, 이 같은 구성은 사이드 몰딩과 리어 펜더, 리어 범퍼까지 이어진다.


 

네모 반듯한 그린하우스와 경첩이 눈에 띄는 도어

 


랭글러 루비콘의 아날로그 느낌을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윈드 실드와 4개의 도어, 트렁크 게이트에 적용된 경첩이다. 랭글러 루비콘이 바깥으로 노출된 경첩을 고수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지붕을 제거한 뒤, 4개의 도어와 트렁크 게이트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랭글러 루비콘의 루프는 3피스로 구성돼 자유롭게 탈착 할 수 있으며, 루프와 4도어, 트렁크 게이트의 윗부분을 제거한 뒤, 윈드실드까지 앞으로 접으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완벽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트렁크 게이트는 루프 제거를 염두에 두고 2단계로 나뉘어서 열린다.

 


랭글러 루비콘의 휠은 오프로드 SUV 대다수가 휠 디자인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것과 달리 꽤나 화려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휠 사이즈는 17인치로 차체 크기에 비해 큰 것은 아니지만 별 모양의 디자인에 미네랄 그레이 컬러가 더해져 바디의 짙은 하이드로 블루 펄 컬러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생각보다 안락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랭글러 루비콘의 실내

 


실내는 직선 위주의 투박한 외관과 달리 곡선을 적절히 사용해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다. 좌우대칭형의 T자형 대시보드 구성과 수직으로 곧게 선 센터페시아에서는 어느 정도 투박함이 느껴지지만, 디테일한 부분에는 곡선을 적절히 가미해 투박함을 상쇄시키고 있다.


 

유커넥트 시스템의 활용성은 다른 지프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 같은 모습은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송풍구, 공조장치 버튼으로 이어지는 센터페시아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는 오디오와 라디오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했지만,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으며, 다른 지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쓰임새가 다양하지 못하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4개의 원으로 구성된 디자인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시인성 부분에서는 큰 불만을 느끼기 힘들다. 스티어링 휠은 다른 지프 모델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기본적인 기어 레버 외에도 4륜구동 조작을 위한 전용 기어 레버가 하나 더 준비된다.

 


랭글러 루비콘 실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인 기어 레버 외에 하나 더 추가된 4륜 기어 레버다. 도심형 SUV의 첨단 4륜구동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이와 같은 구성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평상 시에는 뒷바퀴로만 동력을 전달하다 필요에 따라 4륜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파트타임 4륜구동을 사용하는 랭글러 루비콘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4륜구동 기어 레버 사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앞좌석은 생각보다 넓고 시트 또한 매우 안락하다.

 

뒷좌석은 무릎공간이 생각보다 좁고, 시트 방석도 작아 장시간 탑승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시트는 미국산 SUV답게 매우 넓으며,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매우 푹신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전체적인 공간이 큰 차체에 걸맞게 넉넉해 보이지만, 무릎 공간의 경우 시트 방석 부분의 면적이 좁아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 보일 뿐 실제로 앉았을 때는 무릎 공간이 꽤 비좁다. 따라서 시트 방석이 작고 무릎 공간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뒷좌석 승객이 장시간 탑승했을 때는 큰 불편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최신 방식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토크를 만들어내는 4기통 2.7리터 디젤 엔진

 


랭글러의 파워트레인은 국내에서는 V6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직렬 4기통 2.7리터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 중 루비콘에는 4기통 2.7리터 디젤 엔진이 올라가며, 5단 자동변속기, Rock-Trac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랭글러 루비콘의 2.7리터 디젤 엔진은 3600rpm에서 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최신 디젤 엔진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출력이 높지 않고 회전영역대도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공회전 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 또한 최신 디젤 SUV와 비교했을 때는 꽤나 큰 편이다. 하지만 일단 주행을 시작하면 소음과 진동은 잦아들고, 1600rpm부터 일찍이 발생하는 46.9kg.m의 최대토크는 2100kg이 넘는 차체를 큰 무리 없이 움직인다.


 

초반 가속력이 인상적이지 않지만 탄력이 붙으면 시원스레 달리는 랭글러 루비콘

 


강력한 토크가 눈에 띄는 디젤 엔진을 갖고 있는 랭글러 루비콘이지만 가속력이 폭발적이지는 않다. 이는 아무래도 커다란 차체와 부드러운 변속감을 가진 5단 자동변속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5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고 한없이 부드럽지만 직결감이 높지 않아 엔진 출력을 많이 까먹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최대토크가 발생한 다음부터는 꾸준히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80~120km/h 사이의 속도에서는 원하는 만큼의 가속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후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꽤 긴 인내심이 필요하며, 바닥에서 올라오는 타이어 소음과 풍절음으로 인한 부담감을 이겨내야만 한다.


 

화려한 17인치 휠에 온/오프로드 겸용 타이어가 끼워져 있다.

 


온로드에서의 핸들링 반응은 생각보다 경쾌하다. 평상 시에는 뒷바퀴로만 동력을 전달하고 앞바퀴는 조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의외의 핸들링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와인딩을 달려보진 않았지만 고속코너에서 랭글러 루비콘은 245/75 R17 사이즈의 온/오프로드 겸용 광폭 타이어의 도움으로 꽤 높은 무게중심의 한계를 이겨내며 코너를 돌아나간다.


 

랭글러 루비콘에는 기본 모델에 없는 다양한 오프로드 전용 장비가 탑재된다.

 


하지만 랭글러 루비콘의 진짜 성능은 온로드가 아닌 오프로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우선 랭글러 루비콘에 탑재된 오프로드 장비로는 4:1의 낮은 기어비를 통해 저속에서 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Rock-Trac 4륜구동’과 전후축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Tru-Lok 로킹 디퍼렌셜’, 4륜 저단기어 모드에서 28km/h 이하의 속도로 주행 시 스웨이바를 분리시켜 전륜 서스펜션의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전방 스웨이바 분리 시스템’ 등이 있다.


버튼 하나로 주행 모드에 따라 모든 것이 자동으로 변하는 최신 오프로드 SUV와 비교했을 때 랭글러 루비콘은 운전자가 알아야 할 것과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런 아날로그적인 조작 또한 랭글러 루비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강력한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의 유연함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만들어낸다.

 


랭글러 루비콘을 이용해 첫 번째로 도전한 오프로드 코스는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경사면 코스다. 일반 승용차는 물론 일반적인 SUV도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경사면에서 랭글러 루비콘은 높은 접근각을 이용해 손쉽게 경사로에 진입할 수 있다. 특히 후륜 서스펜션은 지면에 닿아있고, 전륜 서스펜션만 경사면에 진입한 상황에서도 차체의 비틀림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차체 강성을 확인할 수 있고, 네 바퀴 모두 안정적으로 지면과 맞닿아 있어 서스펜션의 유연한 움직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얼음이 껴 있는 빙판에서도 4륜구동의 안정적인 접지력을 이용해 전진할 수 있다.

 


이어진 오프로드 코스는 얼음으로 뒤덮인 빙판길이다. 후륜구동 모드만으로 빙판길에 진입했을 때는 뒷바퀴가 헛돌고 접지력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4륜 기어를 작동시키는 즉시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어 랭글러 루비콘에게는 평지와 다를 바 없는 손쉬운 코스다. 이어진 길은 빙판길과 낙엽이 뒤덮인 언덕 코스다. 이 역시도 4륜 기어를 사용해 네 바퀴를 모두 굴리게 되면 손쉽게 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일반 자동차로는 엄두도 못낼 험한 코스를 랭글러 루비콘은 쉽게 나아간다.

 


조금 더 난이도 있는 오프로드 성능 테스트를 위해 자동차로는 지나가기 힘든 산길로 뛰어 들었다. 평평한 아스팔트 길 대신 모래와 작은 바위, 낙엽이 뒤섞인 경사로에서 랭글러 루비콘은 높은 지상고와 서스펜션의 유연한 움직임, 4륜구동 시스템의 강력한 접지력을 이용해 손쉽게 앞으로 나아갔다. 낙엽으로 인해 눈길 못지 않은 미끄러운 코스가 만들어졌지만, 전후축의 디퍼렌셜 락을 잠그게 되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접지력을 확보해 전진할 수 있다.


 

1개의 바퀴가 떠 있는 상황에서도 나머지 바퀴가 접지력을 확보해 코스를 정복할 수 있다.

 


또한 작은 바위와 나무 뿌리가 있는 상황에서도 로우 기어를 이용해 보다 큰 힘을 만들어내면 손쉽게 장애물을 타고 넘을 수 있다. 코스 단면이 U자 형태로 구성된 탓에 경우에 따라 4바퀴 중 2개 혹은 3개의 바퀴만 지면과 닿아있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는데, 굳이 스웨이바를 분리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서스펜션의 큰 움직임만을 이용해 손쉽게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꽤 가파른 경사로에서는 로우 기어를 이용해 천천히 올라갈 수 있다.

 


이어서 하늘밖에 보이지 않는 급경사 코스에서는 로우 기어의 힘찬 동력 전달 성능을 이용해 천천히 언덕을 오를 수 있다. 특히, 코스 중간 차가 정차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작동하는 언덕 밀림 방지 장치 덕분에 불안함을 느낄 겨를 없이 빠르게 재출발 할 수 있다.


 

꽤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였지만 랭글러 루비콘의 성능을 모두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랭글러 루비콘을 이용해 일반 SUV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해봤지만, 오프로드 전문가가 아닌 탓에 랭글러 루비콘의 주행 성능을 모두 이끌어낼 수는 없었다. 실제로 이번에 시승한 코스는 강력한 엔진 성능과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SUV로는 쉽사리 도전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랭글러 루비콘은 이 모든 길을 일반 노면과 다를 바 없이 매우 편안하게 주행해 허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도 랭글러 루비콘의 오프로드 성능을 모두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오프로드 주행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된 오프로드 코스를 나서야 할 것이다.


 

랭글러 루비콘은 오프로드 SUV의 매력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자동차다.

 


하지만 굳이 오프로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랭글러 루비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굳이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캠핑장이나 오프로드 전용 코스를 찾아가보면, 자동차의 매력이 서킷을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카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코스를 우직하게 나아가는 랭글러 루비콘과 같은 SUV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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