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라이엇게임즈가 소환사들과 함께 한국 문화재 지킴이를 실천했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지난 28일 LoL 플레이어 40명과 함께 올해 첫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형 사회적 기업 ‘문화희망 우인(이하 우인)’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협약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현장
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현장

플레이어 대상 6회, 장애우 및 차상위계층대상 4회로 총 10회 진행 예정인 올해 프로그램은 한양도성을 걸으며 유적을 탐방한 후 성균관 비천당으로 이동해 참가자 전원이 유복을 입고 전통예절을 배우는 등 한 층 풍성해진 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첫 교육은 토요일인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 10분까지 진행됐으며, 삼청공원에 집결해 밀바위전망대를 지나 성균관대학교로 내려오는 총 1.5km 길이의 구간을 도보로 이동한 뒤 성균관에 도착해 전통예절을 체험했다.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 및 옛 유생들의 의관이었던 유복 체험과 선비의 예(禮)와 도(道)에 대한 수업은 우인이 맡았다.

지난해 보다 참가자 수도 확대 돼 총 4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10대 청소년부터 20~30대 이상의 성인남녀에 이르기까지 총 30여 명이 실제 소환사 문화재 지킴이 현장에 참여했다.

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교육 현장에는 딸, 아들과 함께 아버지가 직접 참여한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평소 LoL을 함께 즐기기도 한다는 이 부모는 "이색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좋았으며, 자녀들과 함께 우리 문화의 이모 저모를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신 수많은 플레이어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