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D-7, 출시 1년 성적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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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8:06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MS는 7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다음 날인 30일부터 윈도 10을 전면 유료로 전환한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업그레이드를 미뤄온 사용자들이 얼마나 움직이는지에 따라 MS의 윈도 10 출시 1주년 성적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광화문 한국MS 본사에 설치된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안내문 / IT조선
MS는 2015년 7월 29일 윈도 10을 정식 출시하면서 기존 윈도 7과 8, 8.1 사용자에게 1년간 윈도 10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MS가 새 윈도를 출시하면서 이번처럼 파격적인 정책을 내세운 것은 처음이다.

MS는 전작인 윈도 8에서 큰 실패를 맛본 만큼 윈도 10에 거는 기대가 컸다. MS가 무료 업그레이드 전략을 들고 나온 것도 윈도 10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MS는 출시 당시 "2018년까지 전세계 10억대의 기기가 윈도 10으로 구동될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까지 내세웠다.

출시 직후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MS는 윈도 10이 출시 한 달 만에 7500대의 기기에 설치됐다며 일찌감치 성공을 자신했다. 10월 들어서는 1억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초반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윈도 10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건재한 윈도 7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6년 1~6월 전세계 OS 점유율 추이. /자료 스탯카운터
시장조사기업 스탯카운터의 전세계 OS 점유율 집계를 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윈도 7의 점유율은 41.98%, 윈도 10은 21.92%다. 윈도 8과 8.1의 점유율은 12.21%였다.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임에도 여전히 54.19%의 윈도 7, 8, 8.1 사용자들이 기존 OS를 고집하는 셈이다.


2016년 1~6월 국내 OS 점유율 추이 / 자료 스탯카운터
국내는 사정이 더 나쁘다. 윈도 7의 점유율은 올해 초 70%대에서 50%대로 급락했지만, 이후 큰 하락세 없이 6월까지 52.57%를 유지했다. 윈도 10의 점유율은 19.87%로 아직 2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윈도 7 이상 8.1 이하 버전의 점유율을 합치면 62.56%에 달한다.

윈도 10 업그레이드를 주저하는 사용자들은 호환성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새 OS에서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차라리 구형 OS나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윈도 10도 출시 초기에는 하드웨어 드라이버 충돌이나 웹 사이트 호환성 문제 등 크고 작은 버그가 존재했다. 다수의 문제들은 MS의 업데이트로 해결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모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MS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을 모르고는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MS가 4월 말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윈도 10 업그레이드 대상자 중 약 63%는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는 7월 30일부터는 윈도 10을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윈도 10은 MS 스토어 가격 기준으로 홈 버전 17만2000원, 프로 버전 31만원이다.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가 향후 윈도 10 보급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MS는 2018년까지 10억대 기기에 윈도 10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최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MS는 7월 29일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종료하고, 8월 2일부터 윈도 10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1주년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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