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말투를 패러디한 챗봇 서비스가 등장했다.

IT기업 머니브레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이슈를 채팅 형태로 제공하는 '플래이챗'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쳇 UI. / 머니브레인 제공
플레이쳇 UI. / 머니브레인 제공
머니브레인이 'ㄹ혜봇'으로 명명한 이 서비스는 회사 홈페이지 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박근혜 패러디 챗봇은 이전에 정치 풍자 콘텐츠와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현재 이 챗봇에 '특검 조사는 왜 불응하셨습니까?'라고 질문하면 '제가 가서 굳이 의혹을 받는 입장이 되어 헌법질서를 흔드는 그런 일이 아닌가 해서 나가지 않았습니다'고 대답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과 채팅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플레이챗은 일반인 누구나가 챗봇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오픈됐다. 엑셀 파일 형태로 만들고 싶은 대화를 입력하면 가상 봇과 대화할 수 있다. 대화를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더 많은 데이터를 넣을수록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

플래이챗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를 내려받기해서 챗봇을 만들 수 있다"며 "여자친구, 직장상사, 그리운 사람들의 가상봇을 만들어서 대화를 나눠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