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우버만 빼고 다 투자한다"...이번엔 브라질 차량공유서비스 '99'에 1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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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15:46
일본 소프트뱅크가 브라질판 차량공유서비스 '99'에 1억달러(1116억원)를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인도, 싱가포르 지역 차량공유서비스에 잇따라 투자하며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를 압박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99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99는 소프트뱅크가 차지하게 될 지분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브라질 반독점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 조선DB
99는 2012년 직원 3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직원 350명을 거느린 브라질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회사다. 99는 브라질 400여 개 도시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소속 기사는 20만명 이상, 이용자는 1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99가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우버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라질이 위치한 남아메리카는 우버 수익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브라질 상파울루는 우버 수요가 많은 도시 중 한 곳이다.

블룸버그는 "우버 경쟁사업자들이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아 보조금으로 쓸 경우 우버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소프트뱅크, 우버 제외한 중국・인도・동남아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자

소프트뱅크는 최근 각국에 위치한 우버의 경쟁업체에 투자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014년 10월에는 인도 시장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라(Ola)에 2억1000만달러(2344억원)를 투자했고, 2015년 4월에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4억달러(4466억원)를 추가로 쏟아부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그랩(Grab)'에 10억달러(1조1166억원)를 투자했다. 2012년 설립된 그랩은 동남아에서 우버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이에 앞선 2015년 9월에는 그랩에 7억5000만달러(8358억원)를 투자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실행화면 / 조선DB
지난 15일에는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50억달러(5조5830억원)를 출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8월 우버차이나를 인수하며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디디추싱의 주요주주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애플, 폭스콘, 미국의 또다른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 등이다.

소프트뱅크가 디디추싱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알리바바의 초기 투자자라는 인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가 운영했던 차량공유 서비스 콰이디디처(Kuadi Dache)에 투자한 적이 있다. 콰이디디처는 2015년 2월 디디추싱에 인수됐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우버의 가장 큰 도전자는 소프트뱅크'라는 기사에서 소프트뱅크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신흥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테크크런치는 "차량공유 서비스는 수백만명의 사람이 매일 사용하는 영향력이 있는 앱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믿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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