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이폰 10주년 기념 '아이폰8'과의 경쟁을 피하고자 갤럭시노트8을 8월말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정작 아이폰8의 출시 일정은 2개월 가량 더 늦춰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첫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연내 이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글로벌 IT 부문 매출에 삼성에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 샘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 샘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 삼성 '갤럭시노트8', 아이폰 피해 8월 말 출시

삼성전자가 8월 말 뉴욕에서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8월 31일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이 빠르면 9월 아이폰8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 8월말 뉴욕서 갤럭시노트8 공개 전망

◆ 아이폰8, 출시 11월 이후

애플이 신형 아이폰8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 탑재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의사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아이폰8의 출시가 약간 미뤄질 전망이다.

"애플,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결정 못해…아이폰8 11월 이후 출시"


◆ 삼성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도입 늦춰져

삼성전자가 2017년 가을 출시할 '갤럭시노트8'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 인식' 기술 도입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은 18일(현지시각) 중국 웨이보를 인용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밝기 불균형 문제로 디스플레이 패널에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 해당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S9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적용...기술문제로 갤노트8에는 적용 어려워

한편, 애플이 2017년 가을 공개할 '아이폰8(가칭)'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아이폰8이 9월 공개되더라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 방식 결정이 늦어진 탓에 생산 일정이 지연돼 출시일이 두 달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아이폰8, 베젤리스 디자인"

애플이 2017년 9월 선보일 아이폰8(가칭)은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사이트 나인투맥은 19일 IT 유명 트위터리안 벤자민 게스킨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따르고, 앞면에 3D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가 달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IT 전문 매체 슬래시릭스 등도 베젤리스 디자인의 아이폰8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의 아이폰8 전면에는 카메라와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베젤리스 아이폰8 나오나…외신 보도 잇따라

◆ 대세로 자리잡은 18:9, 소니도 적용

일본 소니도 18:9 화면 비율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G6'에 처음 채택된 18:9 화면비는 구글이 선보일 '픽셀2'에도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마트폰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표준이 될 전망이다.

19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JDI가 18:9 화면비와 1440 x 2560 해상도를 가진 6인치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폰아레나는 "소니는 JDI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왔다"라며 "신제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풀 액티브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일본 JDI, 18:9 화면비 LCD 대량 생산

◆ 애플, 특허료 분쟁 관계 퀄컴 관련 추가 소장 제출

애플이 퀄컴과의 특허료 분쟁과 관련, 법원에 추가 소장을 제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추가 소장을 통해 "퀄컴이 높은 특허 사용료를 받기 위한 불법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퀄컴 대상 특허소송 공세 강화…법원에 추가 소장 제출해

◆ 애플과 삼성, 글로벌 IT 부문 매출 1∙2위

애플과 삼성이 글로벌 IT 부문 매출 1∙2위에 올랐다.

2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6년 상위 100대 글로벌 IT 기업'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 1위는 2180억달러(약 248조7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애플이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391억달러(약 159조608억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기업이 발표한 매출액을 가트너 자체 분석 데이터에 따라 순위를 매겼으며, 통신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IT 부문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가트너 "글로벌 IT 100대 기업 중 매출 1위 애플, 2위는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