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항공 촬영 장비 기업 DJI가 '로컬 데이터 모드'를 지원한다. 드론 비행 시 인터넷 트래픽을 차단, 데이터 보안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DJI 로컬 데이터 모드를 사용하면 인터넷 데이터가 원천 차단돼 사용자 위치가 앱에 표시되지 않는다. 비행 구역 지도, 지오펜싱(위치 정보를 토대로 비행 제한·금지 구역 진입을 자동으로 막는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고도와 거리, 속도 등 비행 로그 데이터만 드론 기체에 저장된다.

DJI가 드론의 인터넷 트래픽을 차단하는 로컬 데이터 모드를 선보인다. / DJI 홈페이지 갈무리
DJI가 드론의 인터넷 트래픽을 차단하는 로컬 데이터 모드를 선보인다. / DJI 홈페이지 갈무리
항공 사진과 영상은 기체에 저장되나, 인터넷 트래픽이 차단되므로 제3자가 볼 수 없다. 단, 드론 비행 규정상 인터넷 트래픽이 반드시 필요한 곳 혹은 권장되는 곳에서는 로컬 데이터 모드가 제한된다. 이 기능은 보안이 필요한 주요 기반 시설 탐지, 정부 프로젝트 수행 시 유용하다.

브랜던 슐만(Brendan Schulman) DJI 정책·법무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로컬 데이터 모드는 DJI 드론을 활용, 세계 각지에서 민감한 작업을 펼치는 공공·민간 단체 혹은 기업 소비자를 위한 기술이다. 소비자의 사진·영상·비행 로그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