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브로드컴의 인수합병(M&A) 제안을 거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로드컴이 퀄컴의 기업 가치를 무시하고,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퀄컴 측은 브로드컴의 제안이 회사를 싼값에 매입하기 위한 기회주의적 시도로 보고 있다"며 "퀄컴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브로드컴의 제안을 검토하겠지만, 주주들은 이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주요 현지 언론들은 브로드컴이 퀄컴을 주당 70달러(약 7만8000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M&A 예상금액은 1000억달러(약 111조5800억원) 이상으로, M&A가 성사될 경우 반도체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브로드컴은 싱가포르계 회사로, 2015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바고테크놀로지(Avago Technologie)가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약 41조2846억원)에 M&A했고, 이후 회사명을 브로드컴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