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폭리?…아이폰X 한 대당 마진 70만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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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9 14:13
애플 스마트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아이폰X(텐)이 24일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 부품원가가 41만원쯤으로 전망하는데, 한국에서 아이폰X(64GB 기준 142만원) 한 대 팔 때 70만원 이상의 마진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코리아가 미국보다 더 많은 마진을 챙김으로써 한국 고객을 '호갱'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아이폰X. / BGR 갈무리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모델명 A1865, 64GB)의 하드웨어 부품 원가는 370.25달러(41만원)으로 추정된다. 테크인사이트는 아이폰X 제품원가가 357.5달러(40만원)으로 추정했다. 두 곳의 아이폰X 부품원가는 큰 차이가 없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마킷 원가분석서비스부문 선임 이사는 "아이폰X의 기본 구조는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하다"며 "두 모델의 기본 플랫폼은 같은 부품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폰X의 경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트루뎁스 센싱 기능을 장착하며 (아이폰8보다)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폰X과 아이폰8의 가격 차이는 크다. 아이폰X 미국 출고가는 64GB 모델은 999달러(112만원), 256GB 모델은 1149달러(128만원)다. 반면 아이폰8은 64GB기준 제작비는 286달러(32만원), 출고가는 699달러(78만원)이다.

테크인사이트가 추정한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 한 대당 판매 이익을 보면 아이폰8은 412.4달러(46만원)지만 아이폰X은 641.5달러(71만원)다. 애플은 아이폰X을 한 대 파는 것이 아이폰8을 파는 것보다 229.1달러(25만원) 더 이득인 셈이다. 즉, 아이폰X 한대 판매 시 제작비는 아이폰8 보다 25% 높지만, 판매가격은 43% 높다.

◆아이폰X 미국 마진율은 64%, 한국 마진이 더 높아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아이폰X 마진율(마케팅비, 유통비 등 제외)은 64%다. 아이폰8은 59%와 비교하면 5%포인트 높다.

애플코리아가 한국에서 아이폰X 판매 후 가져가는 마진은 어떨까. 아이폰X의 미국 출고가는 부가세가 빠져 있다. 미국에서는 판매값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판매세나 부가가치세를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

999달러인 아이폰X 64GB의 실제 구매가는 1098달러(120만원)쯤이다. 한국에서 64GB 모델이 142만원(부가세포함)에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20만원쯤 비싸다. 제품을 한국까지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물류·유통비가 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마진이 높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X의 일본 판매가는 11만2800엔(112만원)으로, 세금을 포함하더라도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며 "바로 이웃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애플이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관련업계는 애플코리아의 아이폰X 마진을 본국인 미국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출고가 기준 마진율 64%를 넘어 70%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추정이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는 보조금, 광고비 등 각종 마케팅 비용이 원가에 포함되는데 반해 애플은 특별히 마케팅비를 들이지 않는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X 판매시 애플코리아는 한대당 70만원 이상의 마진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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