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연간 거래량 1000만대 시대…거래액만 1조7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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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27 14:22
국내 중고폰 시장이 연간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래 대수는 1000만대가 넘는다.

중고폰 업계에서는 중고폰 시장이 대중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월별 국내 중고폰 거래량 추이. / 착한텔레콤 제공
27일 착한텔레콤은 중고폰 빅데이터 제공사 유피엠과 함께 국내 중고폰 시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1055만대 규모다. 평균 거래금액은 15만9000원인데, 총액으로 환산하면 2017년 1조6855억원에 달한다. 월 평균 거래량은 88만대 수준이다.

국내 중고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거래량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2017년 4월과 9월에는 평균 거래량을 웃도는 95만대, 115만대의 중고폰이 거래됐다. 애플 아이폰8과 아이폰X(텐) 판매가 시작된 11월에는 중고폰 거래량이 96만대로 늘었다.

제조사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4·9월 총 중고폰 거래량 중 65~76%를 차지했고, 애플 제품은 11·12월 26~32%의 거래 비중을 나타냈다.

중고폰 시장이 성장한 데는 스마트폰의 고성능 평준화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커뮤니티 및 모바일 앱을 통한 개인간 중고 거래가 활성화 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중고폰 업계에서는 국내 중고폰 시장 양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중고폰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는 개인으로부터 회수가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중고폰 유통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양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이 지난 1993년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가 시행되며 중고차 거래의 양성화가 이뤄진 것과는 대비된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 시장에서는 이를 산업화 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환경에 맞는 제도가 뒷받침되면 중고폰 시장 양성화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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