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융·복합 문화콘텐츠 부문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를 개최했다.

경기도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행사를 개최했다. / 최용석 기자
경기도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행사를 개최했다. / 최용석 기자
이번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는 전문 심사위원만 참가해 스타트업과 콘텐츠를 평가하고 최종 선발하는 기존의 스타트업 발굴 사업이나 행사와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참여한 스타트업이 전문 심사위원은 물론, 일반인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앞에서 직접 회사 및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청중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3회 행사에는 전자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교육플랫폼, 제품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 총 61개사가 참여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6개사가 청중평가단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평가받는 '스타트업 스테이지' 본선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G-HUB 데모데이' 행사에는 경기도 내 지역별 경기문화창조허브 클러스터 5곳(의정부, 시흥, 성남, 광교, 판교)에 입주한 스타트업 중 추천을 통해 선발된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매번 2개 스타트업이 2분의 짧은 시간 회사 및 핵심 프로젝트를 소개하면 청중평가단이 한 회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5개 회사가 데모데이 우수 기업으로 선발됐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이사는 '스타트업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후배 스타트업들을 위한 마케팅 노하우와 기법 등을 소개했으며, 국내 최초의 VR 아티스트 엄동균 작가의 VR 드로잉 쇼 축하공연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스타트업 스테이지'에서는 본선 선발 스타트업 6개사가 열정적으로 차별화된 자사만의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전문 심사원들 및 청중평가단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최종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 / 최용석 기자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최종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 / 최용석 기자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청중평가단은 모의 투자 형태로 회사별로 투자 금액을 책정했으며,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최종 모의투자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에는 유아용 AR 양치교육 솔루션을 선보인 '키튼 플래닛' ▲최우수상에는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선보인 '버프 스튜디오' ▲우수상에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지갑 솔루션을 선보인 '엑스 엔지니어링'이 각각 선정됐다.

스타트업 스테이지의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3개 스타트업에게는 각각 1500만원과 1200만원, 10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됐다. 추가로 특별상에 선정된 2개 스타트업에도 각각 1000만원, G-HUB 데모데이 우수기업에도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이날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후속 지원 및 홍보 지원, 1000달러 상당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바우처 및 기술 혜택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2015년 1회 행사로 시작된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는 경기도 내 신문화 콘텐츠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규모, 폐쇄적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스타트업 어워드와 달리 "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3회 행사는 총 61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는 문화콘텐츠 분야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더 많은 스타트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행사 규모도 키워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