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산별교섭 시작…노조, 임금 4.7% 인상·노동 이사제 도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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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2 20:0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사용자협회)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별 노사 대표단 상견례를 겸한 제1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

금융노조와 사용자협회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별 노사 대표단 상견례를 겸한 제1차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 금융노조 제공
올해 산별교섭 사용자협회 측에서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한국감정원이 참석했다. 교섭은 금융노조 위원장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등 양측 진영에서 6명씩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

금융권 산별교섭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성과연봉제 시행으로 사용자협회 측이 탈퇴해 산별교섭이 무산됐었다.

금융노조는 올해 금융노조 2018년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으로 사회공헌, 양극화 해소, 정년연장 및 근로시간 단축, 관치금융 철폐, 노동이사 선임 등 경영참여, 과당경쟁 해소 및 고용안정, 양성평등 및 모성보호,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공헌 세부안으로는 청년 의무고용(신규인력 채용확대 의무화), 기준근로시간 이상의 연장근로 금지 및 상응 인력 신규 채용, 자연감소 결원에 정규직 채용 의무화(여성 퇴사 자리에는 여성 채용), 금융소비자 보호 및 소외계층 자녀 장학사업 등을 요구했다.

양극화 해소로는 2차 정규직의 일반 정규직 전환, 파견 및 용역 노동자 계약만료 전 정규직 전환, 기간제 정규직 전환 기간 1년에서 9개월로 단축, 입사 시기, 연령 등을 이유로 한 근로조건 차별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정년연장 및 근로시간 단축 세부안으로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 국민연금 수급연령으로 정년 연장, 근로시간 주 52시간 초과 금지, 휴식시간 1시간 준수 등을, 관치금융 철폐안으로는 낙하산 인사 금지, 금융당국 '낙하산 인사 방지 선언' 채택 노사공동 요구, 노사 동수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보장 등을 주장했다.

이외에도 경영 참여 보장, 노동이사제 도입, 사외이사 추천 권한 보장, 저성과자 해고 금지, KPI제도 개선, 미스터리쇼핑 폐지,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 분리 조치, 관리자급 여성할당제, 임산부 KPI 제외와 임금 4.7% 인상을 요구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청년들이 고통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인 실업과 양극화 문제 해결에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가장 핵심이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노조 측의 요구안에 사측 교섭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다음 달 10일 차기 대표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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