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기업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2019년 하반기, 2020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크시스템웍스는 격투·액션 게임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다. 1988년 설립돼 올해로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간담회에는 본사 대표인 ‘키도오카 미노루(木戸岡稔)’가 참석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설립 이유에 대해 키도오카 대표는 "아크시스템웍스의 다채로운 게임을 전 세계에 선사하고 싶었다"며 "아시아지점은 글로벌 진출을 첫 발자국이다"라고 밝혔다.
키도오카 대표는 또 "설립 준비 당시에는 아시아지점이 아닌 유라시아지점으로 하려고 했으나, 아시아부터 시작하자는 직원 의견에 따라 한국 서울에 아시아지점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10일 3개의 한글화 게임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제작한 롤플레잉게임(RPG) ‘미스트오버'와 판타지RPG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격투게임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마하'다.
아시아지점의 국내 시장 핵심 전략은 ‘한국어화'다. 백수현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대표는 "한국 게임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은 한글화밖에 없다"며 "한국 시장에 맞는 게임 콘텐츠 현지화로 게임 팬을 만족시키겠다"라고 말했다.
11월 7일에는 명작 ‘열혈고교' 시리즈 등장인물인 ‘코바야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레트로 스타일 액션 게임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가 출시된다. 게임은 코바야시가 미래에서 온 악의 조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11월 21일에는 격투게임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배틀 스페셜 에디션' 한국어판이 출시된다. 게임은 게임 블레이블루를 바탕으로 ‘페르소나', ‘섬란카구라' 시리즈 등 아크시스템웍스 외 게임회사가 개발한 게임 캐릭터가 등장한다.
2019년 하반기에는 총격배틀RPG ‘엔드 오브 이터니티' 한국어판이 출시된다. 이 게임은 2010년 게임기 PS3로 등장했던 것을 4K UHD 해상도로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한정판에 게임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벼농사 시뮬레이션과 액션을 한데 모은 ‘천수의 사쿠나 히메'도 12월 한국어판으로 국내 출시된다.
1986년 등장해 당시 오락실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던 ‘버블보블' 최신작도 한국어판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게임 ‘버블보블4 프렌즈'를 한글판으로 제작해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에는 오리지널 버블보블 게임이 수록돼 있으며,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