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헌 대표 "20년간 계좌통합서비스 뱅크다 뚝심 개발"

입력 2021.01.25 06:00

강헌 뱅크다 대표 인터뷰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시 수많은 고객이 계좌 이체한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서 상품을 준비하고 배송하기는 쉽지 않다. 하루에 처리해야하는 물량이 수십에서 수백건이라면 사실상 운영자 혼자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자동입금 확인 서비스’다.



강헌 뱅크다 대표 / 뱅크다
계좌통합서비스 전문 개발사인 ‘뱅크다’는 창업 이듬해인 2001년부터 기업용 계좌통합 프로그램 ‘뱅크다솔로(구 넷텔러)’를 개발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고객으로부터 상품에 대한 결제대금 입금 내역을 확인한 뒤 주문내역과 연동해 자동으로 입금확인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헌 뱅크다 대표(50)는 "온라인 쇼핑몰 초창기인 2000년 초 만해도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외에 가상계좌와 같은 결제 방식은 없었다"며 "확인처리하기 까다로운 무통장 입금을 계좌통합서비스를 통해 자동화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뱅크다솔로였다"고 설명했다.



구현 방법은 이렇다. 상품 구매자가 쇼핑몰 운영자의 은행 계좌로 결제대금을 이체하면 뱅크다솔로는 고객들이 은행에 입금한 내역을 수집해 쇼핑몰에 전달한다. 쇼핑몰 내에서는 기존 주문정보에 포함된 데이터를 입금정보와 비교해 일치하면 입금이 확인됐다는 사실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배송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개발 초기 주요 은행에 공급됐던 이 서비스는 업그레이드를 거쳐 2020년부터 ‘카페24 앱스토어’를 통해 ‘뱅크다M’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쇼핑몰 운영자들이 자사 쇼핑몰에 이 앱을 설치하면 카페24가 개발사들에 제공하는 오픈API를 활용해 해당 쇼핑몰로부터 주문내역을 불러온다.

뱅크다 앱 소개 이미지 / 뱅크다
뱅크다M은 은행으로부터 입출금 내역을 조회한다. 이들 두 가지 정보가 일치하면 입금확인처리 하는 식이다.

 강 대표에 따르면 뱅크다M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쇼핑몰 운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야간, 공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자동으로 입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입금자명이 같은데 금액이나 계좌가 다른 경우에는 ‘유사매치’라는 기능으로 자동분류해 입금내역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면 된다.

 입금 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별도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 전체 은행에서 제공하는 ‘빠른 조회’ 기능을 사용해 무통장 입금용 계좌에 대한 입출금 데이터를 조회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뱅크다M은 2020년 월 평균 다운로드수가 200건쯤이다. 사업 초기와 비교해 150% 증가했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2500건에 달한다.



강 대표는 "앞으로 자동입금확인을 구현하는데 사용한 기술을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매출정산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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