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임박 '카카오뱅크 "대규모 자본 바탕해 혁신 이끌 것"

입력 2021.07.20 14:05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윤호영 대표는 "대부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 전환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 후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다.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공모로 조달할 자금은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및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금융기술의 연구개발(R&D), 핀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한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와 No.1 금융플랫폼’을 꼽았다.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에 더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로 영역을 넓힌다.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 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와 경쟁하고 협업하는 관계를 이어가 금융 스탠다드가 모바일과 이용자 중심으로 바뀌는 데 일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록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 제공이 아닌, 데이터 주권을 지닌 고객 중심의 관리 방향을 컨셉으로 삼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이자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시간대별 사용자 수(MAU)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향후 이용자수 확대를 위해 혁신상품과 개인사업자나 외국인 등 기존에 없던 이용자 층 대상 상품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은행 지분투자나, 핀테크 소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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