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이 연내 중국인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후오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국 본토 사용자 계정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중지하고 고객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지와 이메일, SMS 문자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 금지에 따른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가상자산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이라며 일률적으로 엄격히 금지된다고 했다. 인민은행은 "도박, 불법 자금 모집, 사기, 다단계 판매, 돈세탁 등 범죄 활동을 확산시키며 인민군중의 재산에 해를 끼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해외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발행도 불법이며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된다고 했다.

27일 글로벌 코인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후오비 토큰은 24시간 전보다 17% 이상 급락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