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한번 주유로 1000㎞ 이상 달리는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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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30 06:00
중형 세단인 캠리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충실한 기본기를 상징하는 차량이다. 패밀리카로 쓰기에 무난한 성능과 안정성을 보인 차량이다. 미국 시장에서 맹렬한 인기를 거둔 비결이기도 하다. 올해 국내 출시된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8세대 캠리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스포티한 XSE 트림을 추가했고, 안전사양 업그레이드로 상품성이 강화된 차량이다.

IT조선은 최근 서울 양재동을 출발점으로 하남시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를 경유해 복귀하는 경로로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승한 차량은 XLE 모델이다. 타이어로는 브리지스톤의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내외장색은 블랙 컬러와 프레시우스 메탈이 적용됐다. 차량 권장소비자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으로 4297만원이다.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 모델 정면 외관 이미지 / 이민우 기자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는 이유 중 하나는 우수한 연비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배터리 충전 모드에 따라 전동모터만으로도 저속주행이 가능한 EV모드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 보조 역할만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달리, 운전자가 연비 향상 효과와 전동모터의 구동력을 실주행에서 직접적으로 느낀다.

공식제원 상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의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복합 17.1㎞/L다. 시가지·고속은 각각 17.3㎞/L·16.8㎞/L로 1등급 연비다. 하이브리드 기술로 인정받는 토요타의 대표 세단인만큼, 뉴 캠리 가솔린 XLE(복합 12.3㎞/L)보다 1.5배쯤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의 연비 성능은 실제 주행에서 더 극대화된다. 2시간 이상의 주행시간 동안 연비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주행한 결과 20.7㎞/L의 최종 연비를 달성했다. 에어컨 등 공조 기능을 켜고 혼잡한 도로상황으로 인해 잦은 정거와 출발·가속을 반복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의 탱크 용량이 49.3L인점을 생각하면, 1회 최대주유시 1000㎞이상 주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최근 고유가 시대로 인상된 휘발유 가격이 운전자 지갑을 얇게 만들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8만원쯤 1회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1열 좌석 전경과 시승 주행 후 연비결과 / 이민우 기자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에서 느낄 수 있던 또 다른 장점은 ‘기본기’다. 우수한 연비 외에도 시트의 편안함과 부드러운 가속·조향감이 운전자의 주행·승차감을 향상시킨다. 특히 저속 주행시 모터를 이용한 정숙한 출발·정지와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게 구성됐다. 기존 차선이탈 경고 기능에서 업그레이드 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가 탑재됐다.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조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물결에 맡기듯 매끄러운 보조를 실현한다. 강화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도 고속도로와 교차로 등 사고다발성 지역에서 운전자의 주의력을 효과적으로 환기시킨다.

아쉬운 점도 있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모델에만 적용된 패들 쉬프트(운전대 양 옆에 존재하는 레버 방식의 수동변속기)의 존재 유무다. 변속기로 e-CVT(무단자동변속기)를 사용해 큰 이점은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회생제동 조절이나 속도·연비 관리 등 패들 쉬프트 이점은 무궁무진하다. 최소 XLE 모델까지만이라도 패들 쉬프트를 적용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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