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5일 편의점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인 HEYROO 가공유 시리즈의 원유 함유량을 기존 50%에서 79%로 높인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79% 원유 함량은 업계 상위 수준이다. 원유 함량은 대폭 높였지만 판매되고 있는 유사 함량의 NB(National Brand) 가공유 시리즈와 비교해 100㎖ 가격이 30%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가공유 리뉴얼이 품질 혁신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과거 편의점 PB 가공유가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대용량,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반면 최근에는 구매 상품의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맞춰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CU 프렌즈 우유. / BGF리테일
CU 프렌즈 우유. / BGF리테일
올해 가공유 주요 소비층인 학생들의 정상 등교로 수요가 높아졌고 연일 오르는 물가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PB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CU의 가공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월 24.8%, 5월 29.2%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PB 가공유 매출은 5월 전년 동기 대비 38.3% 올랐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CU는 상품 본연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PB 상품의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