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전자결제대행업체(PG) KG이니시스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의 구독경제 비즈니스 도입을 지원한다. 카페24는 렌탈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춰 온라인 사업자의 매출을 늘리는 ‘렌탈페이’ 앱을 자사 스토어에서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렌탈페이. / 카페24
렌탈페이. / 카페24
이 서비스로 온라인 사업자는 보유한 상품을 렌탈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심사·수납·채권 관리 등 복잡한 렌탈 절차를 전부 ‘전자계약 방식’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인 전화 상담, 렌탈 심사, 채권 추심 등을 직접 할 필요 없어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렌탈 기간을 최대 60개월까지 제공해 고가 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구매전환율과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카페24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온라인 사업자가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젊은 직장인 등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MZ세대 소비자의 렌탈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렌탈페이를 도입한 쇼핑몰은 평균적으로 전체 매출의 20%가 렌탈 구매로 전환되고, 총매출이 15%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이 2020년 시장규모 40조원을 넘긴 데 이어, 2025년에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렌탈페이 서비스 도입으로 온라인 사업자가 소비자의 비용 지불 부담을 낮춰 고객 수요를 효과적으로 매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가 시시각각 변하는 e커머스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플랫폼에 연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