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7.1%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수품 공급 규모를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공급한다.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7.1% 낮아질 예정이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7.1% 낮추겠다고 밝혔다. / 조선DB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7.1% 낮추겠다고 밝혔다. / 조선DB
이를 위해 정부는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는 23만t(평시 대비 1.4배)으로 늘리기로 했다.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긴급수입 조처를 하는 등 방식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쿠폰을 총 650억원 어치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폰의 할인율은 20~30%다. 1인당 사용 한도는 기존 1만원(전통시장·직매장 2만원)에서 2만~4만원으로 늘어난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