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할 것으로 전망됐던 새로운 맥북 프로와 맥 미니, 맥 프로 등 제품을 내년에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각) 애플이 10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내년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2021년 10월 출시한 M1 맥북프로 14·16인치 / 애플
애플이 2021년 10월 출시한 M1 맥북프로 14·16인치 / 애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1분기 14·16인치 M2 맥북 프로를 포함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앞서 업계에선 애플이 9월에 아이폰14 시리즈 등을 공개하고 한달 뒤엔 10월 중에 맥북 프로와 맥 미니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신제품 발표 소식은 없다. 애플이 1월이나 2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상품은 3월은 돼야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는 "올해 11월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던 M2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의 출시가 연기됐다"며 "내년 3월 전후에 발표된 후 출시될 것이다"고 밝혔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다음 4분기 맥 매출이 다소 둔화세를 보일 것이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 발언이 연말 신형 맥 출시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형 맥북프로가 출시되는 분기에는 애플의 맥 매출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애플은 2019년 오리지널 16인치 맥북 프로를 선보였고 2020년 M1 칩이 탑재된 맥을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11월에 새로운 맥을 선보인 바 있다.

M1 프로와 M1 맥스 칩이 탑재된 현재 14·16인치 맥북 프로 모델은 2021년 10월에 출시됐고 디스플레이의 노치와 HDMI, 맥 세이프 및 SD 카드 리더와 같은 추가 포트를 통해 완전히 재설계됐다.

14·16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M2 프로, M2 맥스 칩이 탑재되고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M2 맥스 기반 맥북 프로의 경우, 12개의 CPU 코어와 38개의 GPU 코어를 탑재하며 최대 64GB의 메모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차세대 맥 미니는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와 동일한 M2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맥 프로는 ‘M2 울트라’, ‘M2 익스트림’으로 불리는 M2 맥스 보다 최소 2~4배 더 강력한 칩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최대 256GB 메모리와 함께 24개, 48개 CPU 코어와 76, 152 그래픽 코어 옵션과 함께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M2 기반 맥북프로는 13인치 맥북프로 제품만 출시한 상황이다. M2 맥북프로 외에도 보급형 맥미니와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맥프로도 M2 기반으로 새롭게 공개될 전망이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