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는 공동 공지사항으로, ▲위믹스가 중대한 유통량을 위반했으며,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닥사는 "위믹스 측이 닥사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다트 공시 등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투자자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여러 사정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다"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거래소들은 상장폐지 예고 기간을 거쳐 내달 8일 오후 3시로 위믹스의 거래(매수/매도)를 종료할 예정이다. 내년 초 출금지원도 중단될 것이라 전했다.

닥사는 위믹스가 거래소들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면서 지난달 27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뒤 이날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