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 닥사)가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는 회원사 모두의 동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고팍스(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 DAXA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고팍스(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 DAXA
28일 닥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하였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닥사는 지난 24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위믹스의 유통 계획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큰 것이 거래 지원 종료의 이유다.

닥사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며 "위믹스와 관련하여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여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5개 회원사 모두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닥사의 결정이 업비트의 주도 하에 이뤄진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닥사 "닥사 차원의 절차를 거쳐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닥사는 일시를 협의하여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현재 닥사 회원사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닥사 회원사들은 오는 12월 8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출금 또한 내년 초 중단된다.

닥사는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계속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하 닥사 입장문 전문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