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가상자산 규제기술(Reg-tech)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지난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인공지능(AI) 교육원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해외 인턴십(현장 학습) 기회 ▲산학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교류 및 인력양성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 관련 프로그램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웁살라시큐리티 싱가포르 지사의 잭 총(Jack Chong) 연구원이 자사의 AI 머신러닝 기반 가상자산 자금세탁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웁살라시큐리티
웁살라시큐리티 싱가포르 지사의 잭 총(Jack Chong) 연구원이 자사의 AI 머신러닝 기반 가상자산 자금세탁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웁살라시큐리티
웁살라시큐리티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 학생 30명을 싱가포르 지사로 초청,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잭 총(Jack Chong)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싱가포르 지사를 방문한 한국외대 AI융학학과 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회사 소개와 더불어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추적·분석 솔루션,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특히 웁살라시큐리티의 대표 솔루션인 ‘가상자산 지갑 위험도 평가 솔루션(CARA·Crypto Analysis Risk Assessment)’을 상세히 설명했다. CARA는 온체인상의 다양한 지갑에 대한 거래 패턴을 머신러닝으로 돌려 특정 지갑에 대한 위험도를 점수로 평가해 주는 AI 기반의 가상자산 전문 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개의 지갑주소에 대한 위험도 처리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 수백만 개의 가산자산 지갑에 대한 위험도까지 한번의 클릭으로 전수조사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0월 출시된 ‘대용량 가상자산 지갑 이상거래탐지 시스템(CTDS·Crypto Threat Detection System)’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두일철 한국외대 AI 교육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 기술에 인문학 기반 사고력과 의사소통 기술 및 창의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융합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한국외대 AI 교육원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부생들에게 현장 체험과 전공 분야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나누며 한국외대의 SW·AI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웁살라시큐리티는 2020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CARA의 AI 서비스를 고도화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