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PC·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호러 게임 대부로 불리는 글렌 스코필드를 앞세운 만큼 ‘미스트 오버’, ‘문브레이커’ 등 기존 PC 및 콘솔 게임의 흥행 부진을 극복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은 2일 PC 및 콘솔 신작 칼리스트 프로토콜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 위성인 ‘칼리스토’에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그린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타 호러 게임과 달리 근접과 원거리 전투를 더했다. 총기, 스턴 곤봉, 그립(중력을 이용한 무기)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굳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며 "호러 게임 장인들이 모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용자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포심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정식 출시 이전부터 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홍보 영상을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하는 한편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전광판과 미국 프로풋볼 경기 중간에 광고로 영상을 선보이는 등 인지도를 키우는데 주력했다. 또 게임스컴과 지스타 2022 등 게임쇼에서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이며 국내외 이용자 접점 확대에 힘을 실었다.

관련업계는 이를 두고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할 PC 및 콘솔 흥행작이 없는 크래프톤이 칼리스트 프로토콜의 흥행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실제 크래프톤은 2019년 선보인 로그라이크 역할수행게임(RPG) 미스트 오버를 올해 6월 서비스 종료했다. 문브레이커는 과도한 수익 모델로 이용자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