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넘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단단히 뿌리 내릴 것"

저축은행중앙회가 8일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오화경(사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경제 금융 환경 속에서 저축은행도 예외 없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과거의 위기극복 경험과 내실있는 경영으로 위기 잘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렸다.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오화경 회장은 "서민과 중소상공인 중심으로 고객 건전 서비스 제공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업계 공동 선언 차례에는 중앙회장과 6개 지역별 대표가 서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38개 저축은행이 1122억원(약 1만건)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업계 공동 사회 공헌의 날을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저축은행 장기근속 대표(3인), 유공 임·직원(4인)에 대한 공로패 시상과 우수 거래 고객(3인), 유관기관(7개 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