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무료강의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수개월 준비해 온 ‘모두를 위한 AI 강의’시리즈의 첫 강연을 20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소속 27명의 교수진이 강의에 나선다.

장병탁 교수의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강의 화면 / 네이버TV 채널 ‘서울대AI’ 갈무리
장병탁 교수의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강의 화면 / 네이버TV 채널 ‘서울대AI’ 갈무리
인공지능의 원리와 딥러닝 등 AI 핵심 교육을 강의하는 공과대학 교수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금융, 패션, 윤리 등 인공지능의 다양한 분야 활용을 위해 자연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의 다양한 전공 교수진이 강의에 나섰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장병탁 교수)를 시작으로 딥러닝(윤성로 교수), 표현학습(이원종 교수), 기계학습(곽노준 교수), 정보 엔트로피(문태섭 교수), 데이터 마이닝(강유 교수) 강의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의 학습 원리와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 강의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청각 인공지능(이교구 교수), 인공지능 추천기술(이상구 교수), 검색과 정보(황승원 교수), 자율주행(곽노준 교수), 심리학과 인공지능(한소원 교수) 등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강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강연 시리즈는 서울대 AI연구원 주관으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 38동에 있는 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강의료와 촬영장소 대여료, 외주 비용 등은 공익 차원에서 네이버 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은"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컴퓨터 전문용어를 일일이 풀이해 대중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심도 있는 내용도 알기 쉽게 풀이하되 질 높은 강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강연은 네이버TV ‘서울대의 모두를 위한 AI 강의’ 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공개된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