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됐던 콘솔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공급난 해소와 이에 따른 낙관론이 힘을 발휘한 모양새다. 여기에 한국 게임사의 콘솔 시장 진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어떤 게임이 콘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콘솔 기기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해당 시장의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 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콘솔 시장이 매년 5.3% 성장해 2027년에는 511억5000만달러(약 63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다수의 한국 게임 개발사가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도 호재다. 콘솔 기기의 원활한 공급과 더불어 K콘텐츠를 앞세운 한국 게임의 다양한 신작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셈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선보이며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TL)’,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등을 올해 잇따라 출시한다. 특히 이들 게임 중 일부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당연스럽게 흥행 기대감도 높다.
다만 이들 게임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콘솔 개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 이용자의 높아진 눈높이도 한국의 콘솔 게임 흥행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이나 PC 게임보다 콘솔 게임이 개발하기 어렵고 팬층이 탄탄해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