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RIAK, 이하 음산협)는 로웸과 젊고 유망한 아티스트 발굴, K-콘텐츠 활성화 및 자유로운 해외 진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음반산업협회·로웸의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안태호 로웸 대표와 이덕요 음산협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음산협협
한국음반산업협회·로웸의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안태호 로웸 대표와 이덕요 음산협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음산협협
2001년에 설립된 음산협은 국내 최대 규모 음반 제작자의 권익단체이자 저작인접권을 관리하는 신탁관리단체다. 현재 국내 5800여개 권리자의 약 43만곡을 신탁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로웸은 글로벌 통합인증플랫폼 아이프리(ifree)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프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서비스 공급자와 사용자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연결하는 인증 솔루션을 포함한 플랫폼이다. 개인정보 도용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로웸은 또 240개국 600만 이상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팬덤서비스 ‘스타플래닛’을 통해 글로벌 팬에 K팝 아이돌 스타의 순위투표(THE SHOW, THE 트롯 SHOW, 아이돌밴드 등), 팬 커뮤니티, 커머스, 리워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개방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선발된 신인 아티스트와 콘텐츠 창작자들의 자유롭고 간편한 해외 진출 지원이 목표다. 특히 거대 자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신인 아티스트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아이프리 내에 K콘텐츠 확산을 위한 전용 서비스 채널을 개설해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를 대상으로 K콘텐츠를 홍보하고, 모든 장르의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 음반 제작과 유통 등 다방면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음악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영세한 창작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뮤지션 프로필 페이지, 음악 토크쇼 등 뮤지션의 수익 증대를 위한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튜브 홍보 지원 및 방송 연계 각종 프로모션 등을 펼칠 계획이다. 양측은 정책적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K-pop의 상징이 될 수 있는 K-pop 성지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