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등 기대를 모으는 신작 게임에서 엔비디아의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3’ 기술이 지원돼 한층 선명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7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23’을 앞두고 확장된 DLSS 지원 게임 목록과 엔비디아 DLSS 3용 새로운 개발자 플러그인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개발자를 위한 DLSS 프레임 생성 플러그인은 GDC 기간 동안 공개적으로 제공된다. 언리얼 엔진 5.2에 플러그인 형태로 통합되어 언리얼 엔진 기반 환경에서 DLSS 3 지원이 더욱 손쉬워졌다.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4’에서 엔비디아 ‘DLSS 3’가 지원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4’에서 엔비디아 ‘DLSS 3’가 지원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DLSS 기술은 프레임의 모든 픽셀을 기본적으로 렌더링하는 대신 게임 픽셀의 1/8을 렌더링한 다음 AI 및 지포스 RTX 텐서 코어를 사용한다. 이후 나머지 픽셀을 재구성해 기본 해상도에 필적하는 선명하고 고품질의 이미지를 더 높은 성능으로 제공한다. 현재까지 270개 이상의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이 엔비디아 DLSS를 지원하며, 특히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서 지원되는 DLSS 3는 현재 28개의 출시된 게임에서 지원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GDC 기간 동안 개발자를 위한 DLSS 프레임 생성 플러그인을 공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가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에 프레임 속도 향상 기술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DLSS 프레임 생성은 엔비디아 스트림라인(Streamline) 프레임워크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개 릴리즈에는 주요 최신 DLSS 기능들이 포함된다. 이 중 ‘DLSS 프레임 생성’은 게임 엔진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해 빠른 움직임 중에 사용자 인터페이스 안정성과 이미지 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DLSS 슈퍼 해상도’는 울트라 퍼포먼스 모드를 개선해 세부적인 디테일 안정성과 전반적인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킨다. ‘DLAA’는 고대비 시나리오에서 이미지 품질을 개선하고 고스팅 현상을 줄여 가장자리 부드러움을 개선한다.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에도 DLSS 3가 통합된다. DLSS 3는 언리얼 엔진 5.2에서 플러그인 형태로 통합되어 첫 선을 보이며, 개발자가 게임 또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더 쉽게 가속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한편, DLSS 지원 게임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엔비디아는 ‘디아블로 4’, ‘포르자 호라이즌 5’, ‘레드폴’ 이 DLSS 기술 지원 게임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이미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5’는 28일 업데이트를 통해 DLSS 3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DLSS 3 기술이 지원될 베데스다의 ‘레드폴’은 5월 2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4’는 6월 6일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GDC에서 DLSS 지원을 발표하는 추가 PC 게임으로는 디시브 인코퍼레이션, 그리퍼(Gripper), 스몰랜드: 서바이브 더 와일즈 및 더 파이널스 등이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